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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내가 던지는 한표의 의미

우리는 어떤 이유로 정치인에게 주머니를 열고 어떤 근거로 표를 줄까.     다음 주 민심의 심판을 앞둔 많은 후보의 재정보고를 보면 법적으로 허용된 최고액을 기부한 사람들도 있지만 20~30달러의 소액 기부자도 많다. 아니면 지지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거나 집 앞에 선거 홍보용 팻말을 설치하는 일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것을 알면서도, 그의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게 흥미롭다. 왜 그럴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믿음과 신뢰를 갖고 군소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들의 기부나 활동, 그리고 한표의 행사가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믿는 것이다. 표를 많이 받아 당선되는 것도 정치지만 숫자는 적어도 의미 있는 표를 받는 후보도 분명히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는 뜻이다.     11월5일 선거에서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 후보의 후원금 모금 상황은 형편없다. 상대 후보가 100만 달러 가까이 모금하며 세를 과시하는 동안 이 후보가 모은 돈은 그와 같은 또래 직장인의 1년 치 연봉 정도에 불과했다. 그의 후원자 가운데는 20달러 기부자도 많아 보인다.     그러나 이 후보는 예선에서 돌풍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같은 당 소속의 경쟁자를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경쟁 후보가 1만9600여 표를 얻을 때 그는 1만4900여 표를 얻었다. 미시간에서 공부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비영리단체 직원으로 일하던 신출내기 정치인이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경쟁 후보는 이 후보가 한인이라는 사실을 감안, 발 빠르게 한인 인사들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 선거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유세 막바지인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그와 잠깐 만날 때면 항상 땀방울이 가득한 얼굴이었고, 전화 통화를 하면 길거리 소음이 들려왔다.      한인이라고 무조건 한인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일 수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소위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제시한 정책과 정치적 소신에 공감한다면 ‘낙선할 가능성’이 높더라도 그를 후원하고 그의 메시지를 전파하려고 노력하는 유권자들은 자본이 지배하는 오늘날 미국 선거판에서 보석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표방하는 단체에 이 후보 지원 여부를 물었더니 ‘될 사람에게 얼굴도장을 찍는 것이 낫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식의 접근이라면 한인 사회는 항상 얼굴도장만 찍고 돈만 주는 ATM을 자처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는 어떻게든 한인 정치인이 가주 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열망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모인 에너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당선이 안 되면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커뮤니티 밖에서는 강력한 결집력과 구심점으로 여기며 주시한다. 앞으로도 선거는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같은 목적으로 모이는 한인표는 한인 사회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된다.     선거 때면 한인 유권자들은 또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뭔가 용기 있게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새크라멘토와 워싱턴 DC에 더 필요한 것 아닐까.     세상에 ‘사표(死票)’는 없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지 후보의 당락만큼이나 한인 사회 일원으로 내가 던진 한 표의 의미도 되새겨보면 좋겠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한표의 의미 한인 정치력 지지 후보 한인 사회

2024-10-31

LAT 대선 후보지지 중단 후폭풍…논설위원 2명 추가 사임

LA타임스가 오는 11월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기로 하자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독자들의 구독 취소가 계속되고, 논설위원들이 잇따라 사임했다.   LA타임스 노조 협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독자들의 분노와 혼란을 알고 있으며 일부는 구독까지 취소하고 있다”며 “다만, 취소 버튼을 누르기 전에 구독료가 편집국 내 수백 명에 이르는 저널리스트의 월급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논란은 LA타임스 소유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가 논설실의 대선 후보 공개 지지를 막자 마리엘 가르자 논설실장이 이에 반발, 사직서를 내면서 불거졌다. 〈본지 10월25일자 A-4면〉   관련기사 대선 후보 지지 않자 LAT 논설실장 사직 영국의 가디언은 LA타임스 전·현직 기자들의 증언을 인용하여 공개 지지 논란 이후 총 1793명의 독자가 구독을 취소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가르자 실장에 이어 두 명의 논설위원도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기자는 지난 2021년 형사 사법 개혁에 관한 사설로 퓰리처상을 받은 로버트 그린과 교육 및 환경 분야의 사설을 쓴 카린 클라인 등이다.   이와 관련해 순시옹 박사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각 후보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정책, 계획, 향후 4년간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려 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독자가 당파를 초월해 여러 정보를 두고 판단할 수 있게 하려 했지만, 논설실은 이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침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A타임스는 1880년대부터 지난 1972년까지 대선 때마다 지지 후보를 발표했었다. 이후 한동안 후보 지지를 않다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이후 민주당 후보만 계속 지지해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역시 이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겠다고 25일 발표했다.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건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이례적인 결정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사주는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la타임스 후폭풍 la타임스 대선 지지 후보 대선 후보

2024-10-27

제3후보 부상에 흔들리는 대선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할 경우 판세가 요동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4~18일 유권자 16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년 대선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7%와 46%의 지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케네디를 후보군에 추가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38%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36%로, 양자 대결 때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 하락했다.   케네디 후보의 지지율은 22%였다. 케네디 후보에 대한 지지는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34세 응답자 가운데 40%가 케네디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하며, 바이든 대통령(36%)과 트럼프 전 대통령(21%)의 지지도를 모두 앞질렀다.   35~49세 응답자 중에서도 26%가 케네디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응답층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34%, 35%의 지지도를 얻었다.   각 정당 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75%였다.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지지율은 13%, 딘 필립스 하원의원의 지지율은 5%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의 57%는 당 예비선거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40%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를 차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각각 11%로 동률이었다.   공화당 지지자 중 당 예비선거 때까지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은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48%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은별 기자대선판 후보 케네디 후보 제3후보 부상 지지 후보

2023-12-2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중간선거

중간선거가 열흘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미 조기투표는 시작됐고 선거 광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없는 중간선거로 전국적으로 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주지사 선거를 통해 주정부를 이끌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기에 선거 결과에 따라서 향후 세금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주지사와 함께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총무처, 재무관, 감사관, 주대법관 등의 선출직을 선택하게 된다. 또 주민투표를 통해 주 헌법 개정안에 대해 찬반 의사를 표하게 된다.     막상 투표장에 가서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되면 어떤 후보를 고를지 망설이게 된다. 지지 정당 후보에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어떤 후보가 출마를 했고 주요 정책과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 과거 행적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 또한 유권자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언론에서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 지지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각 언론 매체의 입장과 논조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유권자들이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트리뷴의 경우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을 지지했다. 주민투표의 경우 노조의 단체 교섭권을 더욱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뜻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에 대한 트리뷴의 평가는 그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점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비록 그의 정치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팬데믹 기간 중에 나타난 리더십은 인정할 만하다는 것이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는 프리츠커 주지사와 함께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과 스캇 슐터 후보도 출마했다.     연방 상원 선거는 아시안계인 태미 덕워스 현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 여유 있게 앞서고 있고 다수 언론사로부터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다.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도 지명 가능성이 높았던 덕워스 의원은 최초의 장애인 연방 상원으로, 재임 중 신생아를 출산한 어머니로,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전역 군인 등을 위한 각종 법안을 추진하면서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덕워스 의원이 재선에 선출되는 것은 연방 의회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는지를 좌지우지하는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대선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인들에게는 중요한 이민법과 총기 규제, 낙태 등 주요 이슈가 어떻게 처리될 지에도 관련이 깊기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연방 하원 선거의 경우는 지역구가 달라진 유권자들이 상당수다. 2020년 인구 조사와 이에 따른 일리노이 하원 의석수의 축소로 인해 기존 18석에서 17석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최소 한 명의 현역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사라지게 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유지하느냐가 관심거리다.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3석, 공화당이 5석을 확보했었다.   한인들의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무난하게 재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지구의 라자 크리스나무디, 9지구의 잰 샤코우스키, 10지구의 브래드 슈나이더 의원 등이다. 세 의원 모두 한인 사회에 관심이 많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번 선거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직책은 주 총무처다. 제시 화이트 장관이 오랫동안 재임하면서 그간 선거에서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올해는 그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 후보들이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총무처의 큰 업무 중에 하나인 면허시험장 운영에 관한 변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면허시험장 하면 항상 방문할 때마다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우선 떠오른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그 불편이 더했다. 리얼 아이디를 새로 발급받기 위해 면허시험장을 찾았을 때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이 아직도 뇌리에 깊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총무처 장관 선거에서는 소속 정당과는 상관없이 효율적이고 편안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다행히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댄 브래디, 존 스튜어트 후보 모두 총무처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재무관과 감사관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 많은 유권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직책에 적합하고 충분한 관련 경력을 쌓은 후보가 소속 정당의 차이로 인해 표를 받는 것보다 옳은 선택일 것이다. 아울러 주정부의 국정 운영을 책임질 주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보다 안정적인 재정 정책을 쓰는 후보를 지지한다. 사실 일리노이 정부는 다른 중서부 지역에 비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상대적으로 튼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안전망은 유지하되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선심성 감세 정책은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중간선거 투표율은 대선 투표에 비해서 낮게 나온다. 하지만 주지사와 주민투표 등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정책들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11월 8일 중간선거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중간선거 주지사 선거 대통령 선거 지지 후보

2022-10-26

11월 중간선거, 지지 후보 공식 추천합니다

2022년 선거를 맞아 중앙일보는 ‘후보평가위원회’를 가동해 지지 후보를 선정, 발표합니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 한인 언론 최초로 공식 지지(Endorsement)를 표명했던 본지는 올해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후보를 추천합니다.     올해는 중간선거(Midterm Election)의 해로 지난 6월 예비선거에 이어 11월 본선거가 실시됩니다. 남가주에서는 현직 한인 연방하원의원 2명이 재선에 나서고 캘리포니아 주의회와 LA시 선거에도 한인 후보가 다수 출마합니다. 특히 올해는 가주 주지사와 LA 시장 선거도 치러집니다.   중앙일보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실시합니다.     후보 선정은 본지 뉴스룸 에디터와 편집국 사회부장, 정치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후보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됩니다. 대상은 한인과 한인 관심 지역 후보들이며,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과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입니다. 또한 후보자들의 이력과 경력, 후원금 모금, 커뮤니티 영향력 등도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당선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공약 내용과 실행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 지지와 관계없이 중립적인 보도를 약속합니다. 지지 여부가 취재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후보 평가와 취재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또한 지지 후보 선정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한인커뮤니티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인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에 기여할 중앙일보 후보 평가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선거 지지 지지 후보 공식 지지 한인 후보

2022-09-11

공화당 '샛별' 라니 첸 감사관 후보 본선행

본지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치적 및 공약 등을 심층 평가해 지지 후보 총 27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현황을 점검해 본다.     ▶라니 첸 가주 회계감사관 후보 본선행 캘리포니아주 관할 선출직 중 16년 만에 공화당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라니 첸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48.6% 개표된 8일 오전 8시40분 현재 121만5498표(37%)를 얻으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 회계감사관은 주내 모든 재정지출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주정부 기관 에이전시에 체크를 끊어준다. 또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에이전시 감사 권한을 쥐고 있다. 주지사를 비롯해 주의회 영향권에서 독립적이다.     베티 이 감사관 임기가 끝나면서 올해 공석이 됐다. 첸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재정 지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체크북 시스템을 약속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누구나 핸드폰으로 주정부 지출 내역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첸 후보는 주지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예산 낭비가 심하면 더 효율적으로 지출하라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제프리 프랑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 본선 치러야  카운티와 시 선거는 과반표를 얻지 못하면 11월 본선을 치러야 한다.    3선에 도전하는 제프리 프랑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은 오전 8시40분 현재 31만2353표로 45.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샌디 선 후보가 16만5540표(24.3%)로 2위에 올랐다.    산정국은 LA카운티 내 부동산 가격을 산정해 재산세를 책정하는 정부기관이다. 카운티가 거둬들이는 재산세가 연 170억 달러에 달한다.     직원은 1200여 명이며 연 예산은 약 2억 달러다.     ▶길 세디요 LA 1지구 시의원 유력   1998년에 '소주 법안'을 통과시킨 지한파 정치인 길 세디요 LA 1지구 시의원은 이번이 3선이자 마지막 임기 도전이다. 과반 득표면 바로 당선이다.   세디요 의원은 오전 8시40분 현재 7942표를 얻어 53.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맞상대인 강성진보 성향의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후보는 6820표로 46.2% 득표율이다.   ▶팀 맥코스커 LA 15지구 시의원 본선행    팀 맥코스커 후보는 LA 15지구 선거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5485표로 38.4%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대니얼 산도발 후보가 4247표(29.7%)로 맥코스커와 나란히 본선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조지 첸 토런스 시장 후보 당선 유력 토런스 시장 및 시의원 선거는 이번이 본선이다.   대만계 조지 첸(공화) 토런스 2지구 시의원은 토런스 시장 선거에서 오전 8시40분 현재 1만344표로 57.1% 득표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클리프 뉴마크(민주) 후보가 7779표로 42.9% 득표율을 기록했다.    존 카지 토런스 1지구 시의원 후보는 991표로 44.5%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 된다.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는 14만7000명이며 유권자는 9만3522명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2만2504명(24.1%), 한인 유권자는 4198명(4.5%)이다.       ▶샘 예브리 LA 5지구 시의원 후보도 본선 '찜'  예브리 후보는 LA 5지구 선거에서 8656표로 31.8% 득표율을 기록하며 1만2921표(47.4%)를 기록한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후보와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단, 야로슬라브스키가 과반을 넘으면 승부가 끝난다.       ▶가디나 시의회 선거 '치열' 재선에 도전하는 타샤 서다 가디나 시장은 유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을 확정했다. 오전 8시40분 현재 3639표를 얻었다. 가디나 시의회 선거에서는 로드니 다나카 시의원이 2808표로 43%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완다 러브 후보가 1926표(29.5%)로 1799표(27.5%)를 기록 중인 아트 카스카니안 시의원과 당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치 오패럴 LA 13지구 시의원 선두 3선에 도전하는 미치 오패럴 LA 13지구 시의원은 오전 9시 현재 8005표를 획득하며 36.7%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후보가 7630표(34.9%)로 2위다.    ▶밥 허츠버그 LA카운티 3지구 수퍼바이저 후보 1위 밥 허츠버그 전 가주하원 의장은 오전 9시20분 현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3지구 선거에서 5만8027표(34.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린지 호버스 후보가 24.7%로 2위, 헨리 스턴 가주 상원의원이 22%로 3위다.     ▶제스 아라나 LA통합교육구 6지구 후보 탈락 LA학교경찰국 경관 출신의 아라나 후보는 LAUSD 6지구 선거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8292표(24%) 득표율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켈리 고네스 후보가 1만5652표(45.4%)로 1위에 올랐다.    ▶트레이시 파크 LA 11지구 본선행 확정 파크 후보는 LA 11지구 선거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9669표를 받아 31.1%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9760표로 31.4%를 기록한 1위 에린 달링 후보와 함께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원용석 기자      본지 지지 회계감사관 후보 지지 후보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

2022-06-07

선택 2022 출마자·지지후보 총정리

▶중앙일보 지지후보 리스트   ▶기타 출마자 리스트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공개지지(endorsement)’를 진행중인 중앙일보가 내부의 후보평가위원회와 별도로 각 분야 외부 인사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각 후보의 공약 등을 심층 평가, 지지 후보 선정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게 된다.   이번 외부 자문단은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제인, 법조인, 경제인, 종교인, 교육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성별을 고려해 여성 자문위원들도 포함됐다. 연령대도 30~8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재 자문 위원으로는 로버트 안 LA시 캐니버스 위원장을 비롯한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 크리스틴 정 변호사(전 한인변호사협회 회장),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김도영 이사장(오렌지카운티시민권자협의회), 박수영 변호사(피셔앤필립스 로펌), 벤자민 홍 이사장(BH파운데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한인사회 각계의 의견 전달 ▶한인 유권자 여론 분석 ▶선거 전망 ▶한인사회 현안 등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며 본지가 지지 후보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장태한 교수는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선거구 단일화를 통해 한인사회가 제도적으로 정치적 힘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한인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결집력을 보여주고 소수계의 목소리를 주류 정치권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송정명 목사는 “올해가 4.29 30주년 아닌가. 그때만 해도 한인사회 목소리를 대변해줄 한인 정치인이 없었다”며 “차세대를 위해서라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한인 교계도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와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자문단 지지 자문단 출범 지지 후보 외부 자문단

2022-03-24

[J네트워크] 지지 후보를 숨기는 이유

“꼭 말해야 하나요?” 이제 막 30세가 됐다는 한 남성은 어느 후보의 이름 옆에 도장을 찍었는지 끝내 말하지 않았다.   5일 오후 서울 종로 가회동 주민센터 앞.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몰린 이들로 입구 앞부터 줄이 길었다.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와 놀러 나온 2030대가 많았는데 누구에게 투표했냐는 질문에 대부분 답을 피했다.   이들은 ‘샤이 보터’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 미국에서 만들어진 말인 샤이 보터가 국내 유행이 됐다. 이재명·윤석열 둘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든 쉽게 말하지 못 한다.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는 건 비극이다. 헌법 67조에 쓰인 비밀선거가 개인 간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님에도 이번 대선에선 유독 엄격히 지켜진다.   지난 대선 땐 ‘샤이 보수’가 화두였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에선 ‘샤이 진보’라는 말이 나왔다. 올해는 샤이 보수·진보가 다 넘친다. 그런데도 사전투표율은 36.9%(1632만3602명)로 역대 최고다. 지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26.1%)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드러내긴 부끄러우면서도 “이 사람만은 도저히 대통령이 되는 걸 볼 수 없다”는 절박함이다.   유명인이 손가락이나 옷 색깔로 공공연히 누구를 찍었는지 드러내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 뒤엔 지난 대선의 기억이 있다. 이번 정부에서 집값이 치솟자 “문재인 대통령 뽑은 무주택자는 욕하지 마라”, 코로나19 방역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커지자 “문 대통령 뽑은 자영업자는…” 식의 말이 넘쳤다.   그러다 보니 대선을 놓고 하는 대화와 토론도 드물다. “누가 낫다”, “누구 공약이 더 좋다”는 얘기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엔 거의 듣지 못한 화제다. 내가 뽑은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됐을 때, 그 5년 후가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가족끼리 선거 얘기하지 말라”는 건 정설이 됐다.   특정 후보 지지가 숨겨야 할 일이 된 또 다른 이유는 극단으로 갈린 사회에 있다. 내 편이 아니면 상종하지 못할 적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하는 상대방을 “주술사에 의존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후보는 여당을 놓고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에 비유한다. 성향을 드러내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 됐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정치 양극화는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라고 분석한다. 다른 정치이념을 틀림이나 악으로 규정하면서부터 대화가 단절되고 민주주의 붕괴가 시작된다는 경고다. 두 교수가 분석한 미국의 정치 상황과 지금의 한국은 닮았다.   나 또한 찍은 후보를 비밀에 부친다. 혹 그가 당선되고, 5년이 지난 때에 “내가 뽑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진호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지지 후보 지지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3-08

중앙일보, 중간선거 지지 후보 어떻게 선정하나

2022년 선거를 맞아 중앙일보는 ‘후보평가위원회’를 가동해 지지 후보를 선정, 발표합니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 한인 언론 최초로 공식 지지(Endorsement)를 표명했던 본지는 올해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후보를 추천합니다.     올해는 중간선거(Midterm Election)의 해로 6월 예비선거, 11월 본선거가 각각 실시됩니다. 남가주에서는 현직 한인 연방하원의원 2명이 재선에 나서고 캘리포니아 주의회와 LA시 선거에도 한인 후보가 다수 출마합니다. 특히 올해는 가주 주지사와 LA 시장 선거도 치러집니다.   중앙일보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실시합니다.     후보 선정은 본지 논설실장과 편집국 사회부장, 경제부장, 정치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후보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됩니다. 대상은 한인과 한인 관심 지역 후보들이며,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과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입니다. 또한 후보자들의 이력과 경력, 후원금 모금, 커뮤니티 영향력 등도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당선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공약 내용과 실행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 지지와 관계없이 중립적인 보도를 약속합니다. 지지 여부가 취재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후보 평가와 취재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또한 지지 후보 선정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한인커뮤니티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인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에 기여할 중앙일보 후보 평가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선거 지지 지지 후보 공식 지지 한인 후보

2022-02-13

[칼럼 20/20] ‘네 탓’의 선거판

‘덕분에’와 ‘탓에’. 두 가지 모두 특정 현상의 원인이나 까닭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의미가 비슷해 종종 혼용되지만 용법은 완전히 다르다. ‘덕분에’는 긍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이유를 설명한다. 반면 ‘탓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원인을 밝힐 때 쓰인다. ‘은혜를 베풀어 주신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라는 문장에서 ‘덕분’을 ‘탓’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네 탓’ 공방이 한창이다. 설 연휴 전에 갖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됐다. 양측이 자료 반입여부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양측은 토론회를 못한 것을 ‘네 탓’으로 돌렸다. 상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자료를 보아야만 토론할 수 있는 준비 안 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힘은 “범죄혐의 자료를 지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토론을 피하려는 억지”라고 맞받았다.     양측은 각각의 다른 이유를 들었지만 토론회 무산을 ‘네 탓’으로 돌리는 것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대선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압도적 우위를 보인 후보는 없다. 그런 만큼 선거전은 가열되고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도 선을 넘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의 스캔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는 빌미가 됐다.     ‘네 탓’의 선거판에 네거티브 캠페인이 난무한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상대후보의 결점을 부각시키는 선거 전략이다. 여기에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더할 나위 없는 호재가 된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파급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장점을 내보여 지지율을 높이는 것보다 상대방의 단점을 드러내 지지율을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기간 내에 결과가 나타나는 경제성도 있다.     노터데임 대학 연구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접한 유권자의 14%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 반대로 지지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광고를 보았을 때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낮아지지 않았다.     심리학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내용을 들었을 때 다시 전달하는 비율은 10% 아래지만 부정적인 내용은 90%를 넘는다. 또한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기억은 강하고 오래 남는다. 차 사고를 당한 날은 기억하지만 차를 운전했던 수많은 날들은 기억에 없다. 항상 보는 평범한 날씨보다는 폭풍우 치던 날의 기억이 더 또렷하다.     미국 선거역사에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표적 사례로 ‘윌리 호튼’ 효과가 있다. 1988년 조지 H. W. 부시와 마이클 두카키스 대선 때다. 당시 매사추세츠 주지사였던 두카키스는 수감자의 주말 휴가제를 지지했다.     하지만 주말 교도소에서 외출 나간 윌리 호튼이 강간 살인을 저질렀고, 부시 진영은 네거티브 광고를 통해 휴가제를 지지한 두카키스를 맹공했다. 동시에 범죄의 공포와 인종 문제도 부각시켰다. 결국 부시는 백악관에 입성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부시 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지만, 그후 당선과 연관성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선거 캠페인은 후보의 역량을 강조하고 정책 제시를 통해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에 치중해야 한다. 네거티브 전략은 단기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대선을 한 달 남긴 상황에서 후보들의 스캔들은 계속 터지고 상대 후보에 대한 막말은 끝이지 않는다. ‘덕분’의 정치는 실종되고 ‘탓’의 정치만 남았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중상과 비방에 가장 좋은 해명은 진실”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들에게는 어떤 진실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선거판 네거티브 캠페인 네거티브 광고 지지 후보

2022-02-03

"다자대결, 李 35% 尹 34% 安 10%…尹 35.9% 李 33.5% 安 12%"(종합)

고침내용 : [세계일보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내용 추가.]"다자대결, 李 35% 尹 34% 安 10%…尹 35.9% 李 33.5% 安 12%"(종합) NBS 및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李·尹, 오차범위내 박빙" 세계일보·넥스트리서치 조사도 "李 33.5% 尹 32.9% 安 11.8%"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잇따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7∼19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1%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내에서 박빙을 이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38%가 이 후보를, 37%가 윤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로, 지난 조사(6%포인트) 대비 좁혀졌다. 지지 후보가 있는 경우, 응답자의 66%가 'TV토론회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는 경우,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할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그렇다'고 답했다. 36%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응답자의 41%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4%로 같았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7%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함께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했다. 이 후보는 33.5%, 윤 후보가 35.9%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12월 26~27일)에 비해 윤 후보는 6.6%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1.5%포인트 내렸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0%포인트 오른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론은 55.3%, 정권 유지론은 35.4%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할 경우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든 이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 43.2%, 이 후보 37.1%를 기록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에는 안 후보 44.9%, 이 후보 30.7%로 집계됐다. 단일 후보 적합도는 안 후보 43.1%, 윤 후보 37.6%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형님 가족과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 이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1%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답변은 40.7%였다. '윤 후보 배우자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이 보도된 것이 윤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2%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응답자의 42.5%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4%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계일보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33.5%, 윤 후보는 32.9%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0.6%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8%로 집계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선 안 후보는 47.5%로 나타나 윤 후보(35.9%)를 오차범위 밖인 11.6%포인트 우세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양자 가상 대결에서 안 후보는 45.7%, 이 후보는 28.4%로 집계, 두 사람 간 격차는 17.3%포인트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1.4%, 이 후보가 34.8%로 6.6%포인트 차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2%다.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유선 14%·무선 86%)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다자대결 종합 지지 후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이재명 후보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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